투기적 성격을 띠는 금융자본에 의해 휘둘리는 현대 자본주의의 양상을 카지노(도박장)에 빗대어 비판하는 용어.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금융시장이 통합돼 나타나는 자본주의의 부정적 측면을 가리킨다.

1986년 영국 경제학자인 수전 스트레인지(Susan Strange, 1923~1998)가 펴낸 「카지노 자본주의」라는 책에서 비롯된 말이다.

현대의 자본주의가 산업중심에서 금융중심으로 이전되면서 금융자본이 실물경제를 뛰어넘게 되고, 각종 금융규제가 완화되고 자본자유화가 실현되면서 국제자본이 국경을 초월해 움직이게 됐으며, 특히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금융시장의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자본 흐름의 속도 또한 빨라졌다.

국경 없이 넘나드는 자본의 흐름은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해 카지노 자본주의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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