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재(52·새·다선거구) 현 안성시의회 의장이 내년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내년 6월 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관련, 현직 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이나 출마 예상자들을 통틀어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이 의장이 처음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의장은 공식 출마 회견장에 대규모 응원부대를 이끌고 나타나 세를 과시하지는 않았다.

이 의장은 1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꿈과 희망이 있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 의장은 “시민들에게 거취를 밝히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면서 “이것이 정치인으로의 솔직한 심정 아닌가 생각한다”고 출마 선언 배경을 밝혔다.

이 의장은 경제를 핵심 키워드로 농업·교육·문화·예술·체육 인프라를 두루 갖춘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논어에 나오는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 즉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공직자들을 믿고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당 공천에 실패하더라도 무소속으로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항간에 떠도는 당 공천 실패 후 무소속 출마설을 일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의장은 “몸과 마음은 새누리당에 있다”고 강조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얻어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동재 의장은 지난 2002년 제3대 지방의원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3선에 성공한 중견 정치인이다. 2010년 시작된 제5대 의회에서는 상·하반기 의장을 맡아 폭넓은 의정활동을 해왔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