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은 ‘2013 제1회 평촌아트홀 국제 실내악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호주 출신 작곡가 홀리 해리슨(Holly Harrison)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열린 평촌아트홀 국제 실내악 콩쿠르 본선 작곡 부문에 출전한 홀리 해리슨은 ‘Red Queen, White Queen, Alice and All’이라는 곡으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상금은 300만 원이다.

홀리 해리슨은 영국의 작가 루이스 캐롤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얻어 호주의 자연환경과의 교감을 반영한 초현실 및 현실세계를 음악적으로 잘 풀어내 심사위원들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문예재단은 밝혔다.

웨스턴 시드니 음악대학을 졸업한 홀리 해리슨은 미국 카블릴로 현대음악축제 참가,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신인작곡가 프로그램 입상, 아시아작곡가연맹 신인작곡가 콩쿠르 입상 등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한편, 우수상은 수원대학교에 재학 중인 강훈 씨의 ‘Crucifixion for Fl., Cl., Vn., Vla., Vc., D.B. and Piano’가, 장려상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임성완 씨의 ‘Gut Feeling’이 각각 차지했다.

클래식 창작음악 활성화와 신진 아티스트 발굴을 위해 매년 열리는 평촌아트홀 국제 실내악 콩쿠르는 올해 첫 회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연주 부문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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