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가 폐자원 재활용을 통해 다용도 에코백을 제작, 이색 기념품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킨텍스 CS홍보팀에 따르면 킨텍스는 그동안 각종 전시컨벤션 행사 때마다 사용이 끝난 폐현수막의 처리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던 중 쾌적한 전시장 환경 조성과 폐기물 절감책의 일환으로 이를 재활용하는 방안 찾기에 나서 다용도 에코백 만들기를 탄생시켰다.

킨텍스는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치러진 15개 주요 행사 때 나온 600여 장의 폐현수막을 직접 수거해 1천100장의 다용도 가방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관내 사회적 기업을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시켜 친환경 세제 세척과 재가공을 거쳐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유해성 검사까지 통과한 안전한 제품을 선보였다.

실제로 킨텍스 에코백은 기존 전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던 일회용 종이가방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손에 편히 들 수 있는 사이즈(가로 34㎝×세로 39㎝)로 제작돼 일상 생활에서도 편리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재활용 용지로 하는 종이접기놀이가 함께 포장돼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홍보도 알차게 하고 있다.

앞으로 이 에코백은 고양시 드림스타트센터에 위치한 어린이도서관을 시작으로 킨텍스 전시장을 방문하는 주요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기념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킨텍스 이한철 대표이사는 “전시컨벤션 행사에서 발생된 쓰레기를 어떻게 재활용할지에 대한 창조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이번 에코백을 시작으로 전시장 폐기물 감량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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