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트로트·클래식공연 골고루 만끽
성남아트센터, 문화행사 차림상 풍성… 전 연령 관객몰이

 # 수능 스트레스는 가라! ‘2013 더 힙합 콘서트’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29일 오후 8시께 시작하는 ‘더 힙합 콘서트’의 입장료를 수험생들에게 반값에 제공한다.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버벌진트, 긱스, 범키, 스윙스, 산이 등 실력파 뮤지션이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2011년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네티즌이 뽑은 남자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버벌진트가 진보적인 라임과 랩 플로우를 선보이고, 랩 메이킹과 작사·작곡까지 능통한 2인조 힙합그룹 긱스가 노래와 힙합의 극한적 어울림을 보여 준다.

지난 8월 ‘갖고 놀래’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범키와 언더 힙합신의 제왕으로 불리는 스윙스, 실력파 뮤지션 산이가 각각 깨알같은 힙합을 들려준다.

입장료는 R석 6만6천 원, S석 5만5천 원, A석 3만3천 원이며 수험표를 지참하면 본인에 한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어린이 창의력 향상 놀이체험 ‘모래랑 빛이랑’
어린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깨우는 놀이체험 ‘모래랑 빛이랑’이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을 찾는다.

모래랑 빛이랑은 모래와 빛을 이용한 스토리 있는 공연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내년 1월 2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체험전은 황금동물원, 별빛구름마을, 무지개 바다 등 3가지 테마마을로 구성됐다.

오전 10시부터 40분 간격으로 1일 총 9회 운영되며, 입장료는 1만7천 원이다.

# 어머니는 트로트파 ‘조항조 콘서트’
‘만약에’, ‘남자라는 이유로’를 히트시킨 조항조가 ‘노래愛 美親 男子 조항조’라는 타이틀로 다음 달 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파격적인 패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팬들을 매료시킬 이번 공연은 100여 명의 스태프가 만들어 내는 첨단 무대와 안무로 최고의 무대를 보여 준다.

   
 
입장료는 R석 6만6천 원, S석 5만5천 원, A석 4만4천 원이다.

# 어르신을 위한 추억의 명화 상영 ‘청춘시네마’
‘어르신을 위한 청춘시네마’는 지난 12일 ‘여자의 일생(감독 신상옥, 1968)’을 시작으로 19일 ‘로마의 휴일(윌리엄 와일러, 1953)’, 12월 12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1961)’, 12월 19일 ‘내일을 향해 쏴라(조지 로이 힐, 1969)’ 등 고전 명작 4개 작품을 총 8회 상영한다.

무료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에 전화(성남시민회관 ☎031-736-8306)로 예약해야 하며 단체관람 신청도 가능하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동반한 1인까지 관람 가능하다.

#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형 콘서트 ‘금난새의 해설 있는 음악회’
재미있는 해설과 특유의 어투로 자칫 어려울 수 있는 클래식을 재미있게 풀어 나가는 클래식 전도사 ‘지휘자 금난새’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성남시민회관을 찾는다.

12월 14일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펼쳐질 이번 공연은 브루흐(1838~1920)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 F단조 Op.36이 연주된다.
입장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5천 원이다.
성남=이규식 기자 ksl23@kihoilbo.co.kr


배우 박정자 솔바람 같은 목소리 시 낭송
인천남동문화예술회관 개관 2년 이끔이축제로 주민에 손짓

인천남동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아 이달 중순부터 축제와 전시, 연극 등 풍성한 볼거리를 펼쳐 놓는다.

개관 첫해는 하자 보수, 둘째 해에는 장비와 시설 보강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낸 남동문화예술회관은 개관 3년차인 올해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해 왔다.

‘공연·전시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주민이자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꾸미는 ‘동락 열린무대’, 지역적 특성에 ‘(문화)명인’을 결합한 ‘내 고장 명인전’, 신진 예술가 발굴 무대인 ‘뒤끝 없는 프로젝트’로 지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무엇보다 올해 처음 선보인 아동·청소년 대상 극장 체험 프로그램 ‘빛·소리·색 탐험’은 지역민과 친밀도를 쌓는 계기가 됐다.

개관 만 2년을 맞아 선보이는 프로그램들 또한 지난 시간 지역민들에게서 환영을 받았던 공연들이다.
먼저 16일에는 2주년 축하공연으로 ‘제4회 이끔이 축제’가 무대에 오른다. 문화생활을 이끄는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는 공연으로 그간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문자그림 그리기·지점토 만들기·캐리커처 그리기·애니메이션 전시 등의 미술 체험을 비롯해 풀잎 연주 배우기·동화 낭독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는 관객과 함께하는 음악 공연이 이어진다.

피아노·현악4중주·성악·챔버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음악부터 전통음악 판소리, 통기타 밴드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된다. 여기서는 남동문화예술회관 홍보대사인 배우 박정자 씨가 특별 출연한다. 박 씨는 최백호의 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등을 노래하고, 한창원(기호일보 대표이사)시인의 시 ‘협궤열차가 지고 간 하루’ 등을 낭독할 예정이다.

2주년 기획 프로그램으로는 ‘현대미술여행-프리즘’이 1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 삶의 영원한 주제인 우정을 녹여낸 청소년 대상 교육연극 ‘거울보기’를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박은희 현 남동문화예술관장이 지난 1994년 우리나라 최초의 TIE극으로 발표한 작품으로 이번 무대는 ‘서울교육극단’이 꾸민다.

박은희 남동문화예술관장은 “공사가 계속돼 지난 2년간 온전히 운영되지는 못했다”면서도 “관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동구 예술인들에게 열린무대, 지역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더했다.

모든 공연 및 전시의 관람과 체험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남동문화예술회관 문화예술사업팀(☎032-453-5710)으로 관람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단, 유일한 유료 공연인 ‘거울보기’는 인터넷(www.interpark.com)으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5천~1만 원으로 저렴하다.

양수녀 기자 circus2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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