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의 헐리우드 스타 폴 워커가 30일(현지시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브라이언 오코너 역을 맡아 한국에도 팬이 많은 미국 배우 폴 워커(40)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워커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리타에서 친구가 모는 포르셰 승용차를 타고 가다 차가 전복되면서 화재가 일어나 변을 당했다.

▲ (사진 =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은 포르쉐 승용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포르쉐 승용차는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뼈대만 남을 만큼 모두 타버렸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폴 워커는 빈 디젤과 함께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이끌었던 할리우드 스타다.

▲ (사진 = 연합뉴스)
'분노의 질주'는 지난 2001년 개봉해 현재까지 6편이 제작된 할리우드의 간판시리즈물. 편당 평균 2억 달러가 넘는 흥행수입을 올리며 투자·배급사  유니버설스튜디오의 효자 시리즈로 10여 년째 군림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캐릭터 '브라이언 오코너' 역을 맡았던 워커의 죽음으로 시리즈 전체의 궤도 수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내년 개봉이 예정된 7편의 제작 차질도 예상된다.

영화에서 놀라운 운전 실력을 발휘했던 워커는 아이러니하게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폴은 지난 14년간 스튜디오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배우였다"며 "그의 죽음은 우리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참여한 모든 사람, 그리고 그의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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