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로봇랜드에 중국의 큰손들이 투자 의향을 비치면서, 민간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인천로봇랜드 민간개발사업과 관련, 중국 투자자와 협의 중이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조성사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현재 알려진 중국 측의 투자규모는 2천700억 원대로 예측하고 있지만, 실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측은 로봇랜드에 테마파크와 부대시설을 동시에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중국 투자자들이 로봇랜드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애초 투자키로 한 제주도 투자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봇랜드사업이 민간개발로 진행되면 앞서 진행된 공공시설과 함께 로봇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로봇 복합문화공간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로봇연구소와 로봇산업지원센터 등 로봇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유원시설, 복합상업시설, 호텔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사업으로 선정된 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에 뷰티산업 직접화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뷰티 산업단지가 주안·부평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될 경우 인천지하철 1, 2호선이 지나가는 축으로서 역세권 개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인천공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 외국 바이어들을 적극 유치해 수도권 뷰티산업 전진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주안 구조고도화사업으로 중소기업 물류 해결을 위해 공동물류센터 건립, 역세권 고층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부평산업단지에는 자동차부품소재 R&D센터, 첨단봉제산업 집적화센터, 비즈니스 호텔 건립 등을 추진할 것을 밝힌바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인천에 130여 개의 뷰티 관련 업체가 있으며, 이들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면 시너지는 클 것”이라며 “주안과 부평 두 곳 중 한 곳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천이 뷰티 관련 외국 바이어들에게 큰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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