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2만5천여 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한 ‘커피콘서트’가 올해 라인업을 공개,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 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ee Concert)다.

시즌 7회째를 맞는 ‘커피콘서트’는 3월 첫 공연을 열었던 예년과는 달리 1월부터 문을 연다. 공백을 없애는 동시에 보다 섬세한 프로그램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에는 탄탄한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서혜경,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부터 팝페라 가수 정세훈, 고음악단체 바흐솔리스텐서울, 클래식기타리스트 장대건 등이 무대를 꾸민다. 재즈피아니스트 곽윤찬과 배우 이건영의 음악극 ‘노베첸토’, 유지나의 시네마 토크, 국립발레단의 해설을 곁들인 발레 등 색다른 장르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석 1만5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갓 뽑은 신선한 커피는 관객이 뽑은 커피콘서트만의 매력으로 손꼽힌다. 특별히 새해에는 티켓 오픈 후 한정된 기간 동안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할 수 있는 ‘조기예매할인’을 도입했다.

예매:☎032-420-2739

   
 

# 커피콘서트 상반기 공연
▶1월 15일 월드뮤직그룹 공명 ‘고원(高原)-길 위에서 별을 만지다’=한국 전통음악에 창작과 재구성을 더한 음악으로 국내 및 세계 무대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그룹 공명(共鳴)이 한국의 고원을 닮은 음악을 선사한다. 풀꽃의 노래, 나뭇가지의 흔들림, 천둥·번개의 씨름 등 산이 품은 아름다운 소리를 즐길 수 있다.

▶2월 26일 팝페라 카스트라토 정세훈=음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목소리를 가진 팝페라 카스트라토 정세훈을 만날 수 있는 무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 역을 맡아 깊은 감동을 줬던 그는 다양한 라디오 방송 진행으로 노래만큼 뛰어난 말솜씨도 지녔다.

▶3월 19일 김재영의 ‘프랑스 인상주의와 바이올린 비루투오소’=젊은 현악사중주, 노부스 콰르텟(NOVUS Quartet)의 리더이자 우리나라 차세대 솔리스트로 대표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연주한다.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쇼비에냐프스키 ‘화려한 폴로네이즈 op.21’ 등을 감상할 수 있다.

▶4월 16일 유지나의 ‘시네마 토크’=영화평론가 유지나의 시네마 토크는 영화를 통해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예술가의 모습을 흔들어 깨우고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묻는다. 이번 무대에서는 ‘우리는 왜 살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같은 본질적 문제를 ‘놀이하는 인간-호모 루덴스’로 풀어낸다.

▶5월 14일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인 국립발레단이 해설과 함께 찾아온다. 현대와 고전을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재미있는 입담이 담겨진 해설, 최정상급의 테크닉과 예술성을 지닌 국립발레단의 무대는 발레가 익숙지 않은 대중에게도 매력적인 무대다.

▶6월 18일 바흐솔리스텐서울이 들려주는 ‘고(古)음악 이야기’=클래식음악의 영원한 숙제이자 버팀목인 바흐의 작품을 연주하는 바흐솔리스텐서울이 아름다운 바로크시대의 명곡들을 준비했다. 비발디의 ‘사계’, 헨델 ‘울게 하소서’ 등 어렵게만 느껴지는 바로크시대의 음악들을 명쾌한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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