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야심찬 작품을 들고 도민 곁을 찾아간다. 18일 예정된 성시연 경기필 예술단장의 공연은 이미 전석이 매진됐으며, 새해를 열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타악 공연도 마련돼 도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성시연 경기필 예술단장 초연 ‘경기필 2014 프리뷰 콘서트’ 전석 매진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8일 오후 7시 행복한대극장에서 경기필 2014 프리뷰 콘서트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경기필의 2014년 전체 공연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관객들에게 성시연 예술단장과의 상견례 차원에서 전석 초대로 기획됐다. 지난 7일 오픈한 이후 하루 만에 전석 매진돼 1일 취임한 성시연 지휘자의 인기를 가늠케 했다.

100여 명의 4관 편성 오케스트라로 국내 정상급 악단 대열에 합류한 젊은 경기필 오케스트라와 세계 지휘자계에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주목받기 시작한 젊은 지휘자 성시연의 만남이 새로운 공연 이정표를 남길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모차르트 교향곡 제36번 ‘린츠’와 슈트라우스 교향시 ‘돈 주앙’,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이다.

주최 측은 고전부터 근대에 이르는 시대적 다양성은 물론, 음악 수준까지 고려해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정했다. 이는 경기필이 2014년 들어 음악의 질을 유지하며 좀 더 다양한 계층의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공연 의도가 담겨 있다.

성시연 지휘자는 “경기필 연주로 삶의 질이 향상되고 즐거움을 느끼면서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기획했다”며 “특히 이번 프리뷰 콘서트는 경기필의 2014년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연으로, 되도록 많은 인원과 함께하기 위해 전석 초대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뒤카-마법사의 제자
Paul Dukas-L’Apprenti Sorcier
▶라벨-어미 거위 모음곡
Maurice Ravel-Ma mere l’oye
▶모차르트-교향곡 제36번 다장조 KV.425 린츠
W. A. Mozart-Symphony No.36 in C Major KV.425 Linz
▶슈트라우스-교향시 돈 주앙
Richard Strauss-Don Juan

# 전설의 소리로 여는 청마해 ‘운우풍뢰(雲雨風雷)’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힘찬 신명의 기운으로 새해를 열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타악 공연 ‘운우풍뢰(雲雨風雷)’를 오는 24일과 25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개최한다.

삼라만상 모든 조화를 만나는 ‘운우풍뢰’=운우풍뢰라 불리는 사물놀이의 네 악기는 북은 구름을, 장구는 비를, 징은 바람을, 꽹과리는 우레를 상징하며 자연 본연의 소리를 담아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구름·비·바람·번개 등 자연을 소재로 태고적 소리의 탄생과 함께 우리 민족에 내재된 특유의 신명을 깨운다. 어둠에서 빛이 생기고 리듬이 없던 자연의 소리를 통해 작은 소리들이 융합되고 발전되면서 현재의 화려한 리듬으로 발전된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 주게 되는 이번 무대는 조명, 음향, 무대세트까지 전혀 끊김 없이 이어지며 기존 사물놀이에서는 볼 수 없던 모듬북·대고·사물의 화려한 합주를 보여 준다.

▶사물계 전설이 내뿜는 ‘신명’=일곱 가지 기예를 두루 섭렵한 만능 음악인으로 영남 풍물놀이의 독보적인 존재 ‘조갑용’과 설장고의 화려함을 선보이는 전설의 명인 ‘이부산’이 만나 기존 사물놀이에서 만나 볼 수 없는 새로운 장단으로 창작 사물놀이를 선보인다.

또한 대고·모듬북 연주 등 경기도립국악단 사물팀 단원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통해 한국 전통 타악기의 웅장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펼친다.

특별히 국악과 청소년들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티켓 가격을 50% 할인해 주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국악당 홈페이지(www.gga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정보
▶공연명:2014년 경기도국악당 창작 기획공연 ‘운우풍뢰’ 전설의 소리가 살아나다
▶장르:국악
▶공연일시:1월 24~25일 오후 7시 30분
▶공연장소: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
▶공연시간:60분
▶관람연령:7세 이상
▶티켓 가격:전석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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