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아트홀이 오는 15~16일 이틀간 1998년 프랑스 파리 초연 이후 전세계적으로 1천만 명 이상 관람하고 국내에서도 수많은 마니아층을 양산해 온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개관 5주년을 맞이해 특별 기획공연 프로그램으로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을 통해 이천시민에게 선보인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이방인이었던 집시 여인을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다룬 우리가 어린 시절 「노틀담의 곱추」라는 제목으로 읽었던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노트르담’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말하며 그 뜻은 ‘우리의 부인’, 즉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고 있다.

책 안에서 여주인공 에스메랄다가 종교 권력에 의해 좀 억울하게 사형을 당하는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도 에스메랄다는 핍박 당하는 이방인(집시) 세력의 상징으로 권력자들에게 죽음을 맞는 ‘희생양’이 되며 이는 ‘노트르담’, 즉 ‘성모 마리아’를 우회적으로 의미하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십계’ 등의 프랑스 뮤지컬은 고전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바탕으로 유럽 특유의 깊이와 감성을 담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빼어난 음악과 철학적인 가사, 애절한 서사가 특징적인 프랑스 뮤지컬은 한국 관객들의 정서에 잘 들어맞았고, 특히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예술적인 깊이, 장엄한 무대와 음악, 역동적인 안무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져 프랑스어에 생소한 관객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뮤지컬 넘버만으로 극이 구성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싱어와 댄서의 명확한 구분을 통해 노래가 주는 감동을 극대화하고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안무와 역동적인 군무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집시 무리의 우두머리인 ‘클로팽’이 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는 집시 무리의 축제 장면과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의 가슴 아픈 결말을 보여 주는 엔딩 장면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최고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 문의:☎031-64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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