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처음 맞이하는 보름날인 ‘정월대보름’은 오곡밥, 묵은 나물과 부럼, 귀밝이술 등을 나눠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다.

올해도 인천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시 명절을 맞아 아이들과 민속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된다. 아이들과 야외 체험을 계획하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인천도호부청사’와 ‘시립박물관’이 마련한 정월대보름 행사를 소개한다.

인천도호부청사 ‘전통민속문화 한마당’=도호부청사의 2014년 갑오년 정월대보름맞이 ‘전통민속문화 한마당’은 14일 오전 11시부터 도호부청사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전통민속공연, 민속놀이 체험, 민속놀이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치러질 예정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는 윷놀이·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대회가 준비돼 있다.

또 무료 가훈 써 주기, 족자 만들기, 연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떡메치기, 액막이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민속 체험도 함께할 수 있다.

이날 대보름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달집태우기’다. 장작과 볏짚, 솔가지 등을 높이 쌓아 만든 달집에 불을 지피고 주위에 모여 한 해의 소원을 비는 방식이다. 달집태우기는 이날 오후 6시 35분부터 사물놀이의 흥겨움 속에 진행된다.

인천도호부청사 관계자는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긴 각종 공연과 체험을 준비했다”며 “대보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소개했다.
문의:☎032-422-3492

인천시립박물관 ‘민속놀이 한마당’=시립박물관은 가족단위 관람객과 청량산 등산객 등을 대상으로 한 정월대보름 행사 ‘민속놀이 한마당’을 15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박물관 야외 우현마당에서 진행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는 온 가족이 다양한 민속 체험과 다채로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자리다.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더위막이 짚목걸이 만들기, 추억의 제기 만들기, 말띠 달력 만들기, 복주머니 만들기 등 정월대보름의 특색이 가득한 체험마당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놀이마당으로는 긴줄넘기, 투호, 윷놀이, 윷점, 토정비결, 사방치기, 비석치기, 칠교놀이 등 아이들이 흥미로워 할 만한 놀이들이 준비된다.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유쾌한 겨루기를 할 수 있는 긴줄넘기, 아빠팔씨름, 어린이 제기차기, 아빠 닭싸움, 엄마 고무줄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먹거리 마당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나눠 먹는 땅콩, 귀밝이술, 인절미, 따뜻한 차를 나눠 먹을 수 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민속놀이뿐만 아니라 새해의 소원을 담은 소원지와 달집을 태우며 올 한 해 가족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032-440-6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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