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교도소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교도소 내 사랑홀에서 2013학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현호 교정협의회장을 비롯한 교정 참여 인사들과 졸업생 가족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해 줬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 법학과 A씨, 문화교양학과 B씨는 해당 학과 전국 수석의 우수한 성적을 거둬 방송통신대 총장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나머지 졸업생 6명 또한 성적우수자로 선정돼 총장상을 받는 등 졸업생 8명이 모두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졸업생들은 사회에서 이루지 못한 배움의 열정을 통해 일반 수형자들이 잠을 자는 시간에도 매일 밤 2시간 이상 졸린 눈을 비비며 학업에 매진했으며 그 결과 수석 졸업이라는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졸업식이 끝난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가족애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여주교도소 윤재흥 소장은 “여주교도소는 작년에 집중인성교육 전담 교도소로 지정돼 방송통신대학, 중국어교육 등 학과 교육과 더불어 수용자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교육중심의 교정시설로 변모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범법자의 재범 방지와 안전한 사회 구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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