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지난 3월 발사된 일본의 정보수집위성이 북한 상공에서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정보수집위성이 핵관련 시설이 밀집해 있는 영변과 탄도미사일 발사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수단(舞水端) 등지를 중심으로 찰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8월에는 영변에서 원자로로 보이는 건물에서 연기가 솟는 모습을 찍기도 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지난 3월 쏘아 올린 정찰위성은 광학센서(망원경)를 탑재한 위성과 야간 및 악천후에도 촬영할 수 있도록 레이더 장비를 갖춘 위성 등 2기로 구성돼 있다.

일본은 이달중 위성 2기를 추가로 쏘아 올려 4기 체제를 구축,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정찰위성 운용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쏘아 올린 위성 2기는 지난 5월말부터 화상촬영을 시작해 러시아와 중국,중동지역 등 대량파괴무기관련 시설과 군사시설 등을 중심으로 시험촬영을 계속하고있으며 특히 북한지역 촬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망원경을 갖춘 위성이 촬영한 사진은 날씨가 아주 좋은 날을 제외하고는 2-3m 크기의 물체를 겨우 알아볼 수 있는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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