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송도 갯벌에 저어새가 도착했지만 매립공사 때문에 먹이가 부족하다”며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은 갯벌 매립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벌써 8마리 넘게 도착해 둥지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올해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둥지자리 정비도 못해 줬다”며 “둥지 재료도 못 넣어 준 상황이라 녀석들이 버틸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혜경 사무처장은 “저어새들의 마지막 먹이터인 송도 갯벌이 매립되고 있어 저어새네트워크에서 둥지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인천시가 갯벌 매립공사를 중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어새는 2009년 송도에서 처음으로 6마리가 번식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119마리가 번식에 성공해 둥지를 떠났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