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베토벤
감독 민복기·박진순. 출연 김소진·공상아·오유진·김중기. 드라마. 90분. 15세 이상 관람가.

극단 차이무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생생한 연기 앙상블과 연극·영화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의 연출을 만나 볼 수 있는 작품. 친구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며 괴로워하는 하진, 양다리가 발각돼 솔로 생활 중인 성은, 유부남과의 연애로 고민 중인 영. 삶의 무게는 가벼워지지 않지만 수다를 멈출 수 없는 삼십 대 세 여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온 더 로드
감독 월터 살레스. 출연 샘 라일리·가렛 헤드룬드. 모험·드라마. 139분. 청소년 관람불가.

제65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된 화제작. 1950~60년대 삶에 안주하지 못했던 방랑자들을 일컫는 ‘비트세대’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감독 월터 살레스는 잭 케루악이 소설 속에 그려낸 불안한 청춘의 모습과 길 위의 이미지들을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섬세한 연출로 그려내 호평받았다.

 

 

   
 

트리쉬나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출연 프리다 핀토·리즈 아메드. 멜로·로맨스. 117분. 청소년관람불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에 빛나는 거장 마이클 윈터바텀의 신작. 현대 인도를 배경으로 부유하지만 철없는 리조트 사장의 아들 ‘제이’와 발리우드 댄서를 꿈꾸는 가난한 오토릭샤 운전사의 딸 ‘트리쉬나’의 운명적인 사랑과 파멸을 그렸다. 토마스 하디의 명작 「테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원작보다 더 비극적인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월요일 휴관. 일반 관람료 6천 원. 청소년·경로·장애인 4천 원.
상영 정보 및 문의:www.cinespacejuan.com, ☎032-427-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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