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제4기 19차 독자위원회가 27일 인천시 남구 숭의동 본보 대회실에서 열리고 있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기호일보 제4기 독자위원회 19차 회의가 지난 27일 오후 7시 기호일보 인천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3월 한 달간의 지면 평가와 제언을 위한 자리로 이국성 독자위원회 위원장과 문상범·강옥엽·강규선·권도국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이국성 위원장은 “지난 한 달간 체육 여건이 녹록지 않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취재기사를 내는 등 신선한 발상과 내실 있는 보도가 있었던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다만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던 ‘황제 노역’, ‘국정원 증거 조작’ 등을 다룬 기사를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지역 기사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중대한 사건들만이라도 나름대로 기사화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상범 위원은 추상적인 제목에 문제를 제기, “큰 제목 하나만 봐도 그 기사의 내용을 알 수 있는 제목을 뽑아 달라”고 제안했다. 또 “최근 인천 곳곳이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누구 하나 시민 불편을 꼬집는 언론사가 없다”며 동전의 양면 모두를 세밀히 봐 줄 것을 당부했다.

체육 지면에 대해 평가한 강규선 위원은 ‘인천 비전 2014 프로그램’을 조명한 기획기사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기호일보가 한발 앞서 인천시가 스포츠약소국에 지원한 부분들을 취재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할 뿐만 아니라, 관심이 없는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강옥엽 위원은 문화면의 내실과 더불어 사안별 세밀한 취재에 신경써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기호일보가 계속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간 독자위원들이 제안한 부분들을 얼마나 반영했는지를 알아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며 “현장의 기자들과 독자위원들의 시각차가 있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의견을 개진한 권도국 위원은 “여전히 인천보다는 경기 쪽에 비중이 많다”며 인천지역 정보에 보다 충실해 줄 것을 제안했다. 권 위원은 인천과 경기 소식의 적정한 배분을 부탁하면서 “최근 쏟아지는 선거기사 또한 후보자들의 활동보다는 정책들을 많이 다뤄 줬으면 하는 의견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발언한 김정배 편집국장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기호일보를 만들 것”이라며 “지면 변화는 물론, 그간 독자위원들이 지적했던 부분들을 신문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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