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 출마 후보군의 여야 간 공천경쟁이 뜨겁께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월 마지막 주말인 지난 29일과 30일 지역 내 재래시장에는 이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며 저마다 영세상권 보호를 위한 재래시장 활성화 공약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후보군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내세워 공천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백성운, 그리고 강현석 등 이른바 빅2 후보들과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는 박종기, 이동환 후보 등이 하나같이 재래시장과 각급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우리가 찾던 경제시장, 박종기’란 슬로건을 내세운 새누리당 박종기 예비후보는 원당과 일산 등 전통시장을 찾아 “초대 고양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만큼 지역 소상공인 및 상인들의 어려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실질적인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보다 편하고 손쉽게 찾아야 하고 이를 위해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 드리는 저금리 융자지원을 확대 실시하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동환 예비후보도 능곡재래시장을 시작으로 원당, 일산 등 지역 내 전통시장을 돌며 영세상권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대형마트의 영업시간만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재래시장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일 등 실질적인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설 것”을 다부지게 약속했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윤희 예비후보가 일산서구 일대 재래시장을 돌며 상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한 뒤 지역 내 소규모 슈퍼마켓 사업자들의 슈퍼마켓 협동조합 총회가 열리는 고양시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를 방문해 “대형마트의 사회적 책임을 이끌어 내고 골목상권을 보호해 상생경제를 이루고, 임기 동안 협동조합이 200개 이상 되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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