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장애주간을 맞아 열린 ‘제6회 전국장애인 문학공모전’의 수상자들이 8일 발표됐다.

기호일보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올해 전국장애인 문학공모전은 ‘호랑거미’로 대상을 차지한 심언애(43·지체장애1급)씨를 포함해 모두 1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장애인 문학공모전은 문학에 재능을 가진 장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장애인식 개선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 536편, 소설·수필·동화 111편 등 모두 647편이 출품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문학공모전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심사 또한 김윤식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김정화 가천대 교양학부 초빙교수, 이희환 문학평론가, 정민나 시인, 최찬용 새얼문학회장이 참여해 심도 있게 진행됐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하버파크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으로 대상 100만 원, 금상 70만 원, 은상 30만 원, 동상 20만 원, 가작 1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시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 심언애(43·지체장애1급) ‘호랑거미’ ▶금상 장유진(19·뇌병변장애2급) ‘사과 같은 내 얼굴’ ▶은상 고경영(59·뇌병변장애3급) ‘딴돌박’, 김소연(36·지체장애2급) ‘망막색소변성증’ ▶동상 윤신애(45·지체장애1급) ‘선생님의 방문’, 이순애(58·지체장애2급) ‘짝꿍표 잔치국수’, 김종선(56·지체장애1급) ‘황새기 젓갈’ ▶가작 이정숙(51·지체장애2급) ‘신발에서 피어나는 향기’, 권미숙(37·지체장애1급) ‘동그라미 삶’, 김주혜(55·지체장애1급) ‘그때는 정말 몰랐다’, 김여정(47·지체장애4급) ‘수박을 자르며’, 서해웅(29·시각장애1급) ‘두루마리’, 우덕호(62·시각장애1급) ‘아침이 밝는 새벽’, 황성욱(32·뇌병변장애2급) ‘여름 밤’, 이영석(62·지체장애2급) ‘구두 한짝’, 최광현(52·지체장애4급) ‘그리움’, 명광일(34·뇌병변장애) ‘죄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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