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인 4월 13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국가기념일이다.

 이날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 계승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공고히 해 민족자존의식을 확립하고 독립운동사를 통한 민족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통일 기반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선포일로 제정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는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해외에 수립한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라는 점과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민주공화제를 새로 도입한 삼권분립제도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중국 상하이 하비로 프랑스 조계 내에서 이동녕, 김구를 포함한 40여 명의 임시정부 요인들에 의해 수립·선포된 이후 1945년 11월 김구 등이 환국할 때까지 국내외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됐던 3권 분립의 민주공화제 정부다.

이날은 일제에 의해 국권을 강탈당한 뒤 비로소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정부를 다시 갖게 된 것이다. 또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왕을 내세운 조선의 군주제가 아닌 민주주의에 입각해 근대의 민주주의 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날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의열투쟁과 독립군단체 지원, 광복군 창설 같은 군사활동을 전개하며 한국 독립에 대한 여론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렸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음을 천명했으며 임정의 지도 이념인 자유민주주의와 삼균주의는 대한민국의 기초 이념으로 신생 헌법에 반영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인 이날이 온 국민의 맘속에 영원히 기억되고 대한민국의 중요성과 존귀함을 다시 알게 되는 중요한 계기로 이제부터는 삼아 나가자. 그리고 다같이 태극기를 게양하자. 나라사랑 정신과 자세는 구호나 말보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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