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MIR레퍼토리의 2014 상반기 정기공연 ‘물의 기억(이재상 작·연출)’이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부평문화사랑방에서 공연된다.

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인 ‘물의 기억’은 지난 2007년 인천연극제에서 희곡상을 수상하고 2008년에는 일본에서 번역 공연됐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인생에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은 인간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한적한 산속, 수몰 마을을 끼고 있는 호반의 카페식 산장. 휴가철도 지나 인적이 끊긴 이곳에 낯선 사내가 나타난다. 늘 웃고 있는 산장의 주인과 이제 막 성인식을 치른 채린은 사내가 조금 수상하다 생각하지만 곧 사내의 성품에 호감을 갖게 된다.

며칠 후 채린의 할아버지가 사라진 마을의 동제를 준비하기 위해 내려오면서 사람들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고 모두가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들이 살아난다.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시·5시, 일요일 오후 3시 공연. 성인 2만 원·청소년 1만 원. 12세 이상 관람가.
문의:☎032-505-5995, 010-719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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