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고양시장 출마 예비후보의 공천심사 1차 컷오프 대상자가 지난 14일 오후 10시 30분께 최종 5배수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강현석 전 시장과 박종기 초대 고양상공회의소 회장 그리고 백성운 전 국회의원, 이동환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임용규 전 일산동구청 등 5명(가나다 순)의 예비후보는 그야말로 치열한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1차 컷오프 결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후폭풍도 만만치 않고 일명 빅2로 불리는 강 후보와 백 후보에 대한 네커티브성 공격이 빠르게 시작됐다.

그 중심에는 이들과 같은 고려대 출신 후배인 이동환 후보가 있다.

15일 오전 그는 빅2 후보를 겨냥해 “고양시장 자리가 패배 정치인들의 재기의 장소냐”며 “과거 패배했던 정치인들이 고양시장에 출마하면 시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공식 포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따라서 이들 패배 정치인들은 정신 차리고 과거의 패배 원인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스스로가 알아서 후보를 사퇴해야만 시민들께 그나마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경선주자인 박종기 예비후보는 “우리 새누리당이 고양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선거에 패배해 온 근본적 이유는 새 인물을 전혀 부각시키지 못해 다음 기회조차 엿보게 하지 못한 탓이 매우 컸다”며 “이번에 경선 5배수 확정은 모처럼 당원동지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를 연출하며 당내 선거 열기를 일반 유권자들에게까지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환영하며 앞으로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지난 3월 말 고양시장 출마 예비후보의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3배수 이미 확정’이란 설이 사전에 지역 내 당원들 사이에 빠르게 퍼지면서 탈락군 후보들과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보름이 지난 시점에서야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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