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시아연방 명예총영사관이 주최하는 ‘제3회 러시아 음악의 밤’이 16일 오후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무대에 마련된다.

한·러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인 이번 연주회에서는 박태영 수원대 교수(모스크바국립음악원 졸업)가 지휘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즐겨볼 수 있다.

1부 협연자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바리톤 김현오, 모스크바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바리톤 남완·베이스 이연성의 ‘3베이스’가 나서 ‘카츄샤’, ‘아침안개’, ‘검은 눈동자’ 등 러시아 애창곡을 노래할 예정이다.

또 2부에서는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의 단편소설 「눈보라」를 주제로 한 스비리도프의 곡 ‘눈보라’를 들려준다. 특히 네 번째 곡 ‘올드 로망스’는 영화의 배경음악이자 김연아 선수가 선택한 갈라쇼 음악으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친숙하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는 러시아 공훈배우인 이리나 에르마꼬바가 직접 자국의 민족음악을 소개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탈리아·프랑스·러시아 등지를 순회하며 러시아의 음악적 유산과 전통을 알리는 민족예술가인 그녀는 2005년 창단한 ‘세미고리예 앙상블’ 리더로 활약 중이다.

이 외에도 이날 음악회는 러시아 외교관 자녀합창단 ‘마스꼬비야’의 러시아 전통 무용과 창작 율동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러시아연방 명예총영사관 관계자는 “한국과 러시아가 음악을 통해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음악회이자 감동이 넘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석 초대. ☎032-515-6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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