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10시 20분께 안산스마트허브 내 화학물질 제조공장 2층 연구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강모(46)씨가 숨지고 이모(46)씨 등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15일 안산시내에서 화학물질 제조공장 폭발사고 및 외국인 건설근로자 피살사건 등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58분께 단원구 산단로 합성수지 제조공장 3층 연구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연구실 안에 있던 강모(46)씨가 숨졌다.

사고 당시 연구실 및 공장 안에는 강 씨 등 8명이 있었으나 나머지 7명은 옥상 등으로 대피해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구조됐으며, 이모(46)씨 등 2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2억4천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폭발의 위력으로 건물 밖으로 튕겨 나간 강 씨는 2시간여 뒤에 2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옆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불이 번졌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폴리우레탄 레진용액 생산 반응기가 과압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16분께 단원구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김모(45)씨의 원룸에서 김 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건설 현장 동료 최모(48)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최 씨는 오전 함께 일을 나가기로 한 김 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가 김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가슴 부위에 흉기로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으며 현장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 주변인 조사와 함께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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