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오 새누리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0년 이재명 성남시장이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것은 개인의 정치적 필요에 의해 시작된 가짜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정치적 쇼에 불과한 꼼수로 성남시 이미지를 추락시킨 가짜 모라토리엄을 밝혀내고 성남의 역사를 바로 잡겠다”며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오명을 남긴 정치인에 대해 100만 성남시민의 이름으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공문을 보더라도) 국토부나 LH 등 어느 기관도 성남시에게 돈 갚으라고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부채 상황을 보면 이 시장 재임기간 동안 훨씬 더 늘어나 이 시장의 논리라면 지금이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이 갚았다고 밝힌 ‘판교특별회계 전입’과 ‘일반회계에서 전출한 판교특별회계’ 등은 모두 시의 예산 범주에 속해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은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이자 없는 회계간 전입·전출금을 갚기 위해 진짜 빚을 지고 이로 인해 2011년, 2012년 성남시가 발행한 지방채 1천157억 원의 이자만 연간 약 47억 원 씩을 물어야 하는 처지”라고 이 시장에게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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