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8시 58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자들은 선거운동 활동을 중단하고 사고대책반이 꾸려진 안산단원고를 찾아 학부모를 위로하는 등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과 교직원이 여객선에 승선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 단원고를 찾아 학부모들을 위로했다.

조 예비후보는 “경기교육청의 오락가락 발표로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한 뒤 “수학여행 등 학생들의 단체 외부활동에 대해 보다 긴밀한 안전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정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여객선 침몰 사태 수습을 위해 필요한 모든 협조를 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관계 당국은 사태 수습에 온 힘을 쏟아줄 것을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의 명복을 빌고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모든 사람이 신속히 구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의 예비후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상자 발생 소식을 접한 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참여활동을 24시간 중단한다고 밝히고 단원고를 방문했다.

최 예비후보는 “교육의원으로서 단원고와 경기교육청과 함께 사태를 파악해 지원방안과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장기간 선거운동을 중단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호현 예비후보도 사태 파악이 완료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고 대책 수립 등에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석 예비후보는 “매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실종된 학생들이 모두 구조되기만을 기원한다”며 “학생들의 무사귀환과 후속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희 예비후보 역시 단원고를 찾아가 학부모들을 위로하며 애도를 표한 뒤 “학교 밖 활동 시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 안전 대책과 관련한 의무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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