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해경이 16일 기관장 등의 신병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박모 기관장 등 승무원 9명을 목포해경으로 소환,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경은 사고 선박 이모 선장도 함께 소환하던 중 실종 승객 구조 지원을 위해 사고 해역으로 되돌려 보냈다.

 해경은 선장이 선박 구조를 가장 잘 아는 만큼 구조 지원에 필요해 우선 사고 해역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서해해경청은 이평연 총괄안전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인력 30명을 투입한 상태다.

 해경은 항로 궤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확인한 결과 여객선이 사고 30분 전 운항속도 19노트에서 사고 시각으로 알려진 오전 8시 52분께 8노트로 급속히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세월호가 운항한 항로는 평소 정상 항로로 암초 등은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 씨 등을 상대로 안전규정·항로 준수 여부, 비상 상황에 대비한 규정 준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승객들이 ‘쾅’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에 따라 암초나 다른 선박과의 충돌 여부 등 다각도로 조사할 예정이다.

 세월호를 운항하는 선장은 2명이 있으며 이 씨는 운항 일정에 따른 배치라고 선사 측은 주장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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