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 전단(UDT/SEAL)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투입된 해군부대는 해군특수전 전단(UDT/SEAL·Underwater Demilition Team/Sea Air Land)과 해군5성분전단 해난구조대(SSU·Ship Salvage Unit)다.

SSU는 인명구조작업은 물론 선체인양 등 해난사고와 관련된 작업을 전담하는 정예부대다.

▲ 1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SSU가 널리 알려진 계기는 지난 1998년 남해로 침투하다 여수 앞바다 해상에서 격침돼 침몰한 북한 반잠수정 인양 때다.

당시 SSU 대원들은 수심 150m에 가라앉은 북한 반잠수정을 건져올렸다. SSU는 미 해군보다 52m나 더 깊은 바다에서 반잠수정 인양에 성공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때도 SSU 소속 수중폭파(EOD) 요원들은 47m 수심에서 천안함의 하푼미사일 발사대와 어뢰 발사대를 인양한 바 있다.

UDT/SEAL은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우리 선박의 선원들을 구출해낸 '아덴만 여명 작전'의 영웅이다.

수중폭파팀이라고도 불리는 UDT/SEAL은 1955년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장교 3명을 포함해 33명으로 창설됐다. UDT/SEAL은 수중폭파 및 육해공 전천후 특전팀이라는 뜻.
 
UDT/SEAL은 UDT와 SEAL,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CT(Counter Terror) 등 4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UDT와 SEAL은 유사시 상륙작전에 앞서 적 해안에 침투하거나 정찰, 또는 적의 주요 요원(지휘관 등) 납치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EOD는 수중의 폭발물 유무 확인 및 제거 임무를 맡는다.

 
CT는 해상대테러작전 등이 주 임무지만 평시에는 해상 인명구조 및 해외에서 우리나라 선박 보호(호송)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