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허재혁이 '욕조 잠수'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일어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전 국민의 안타까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허재혁이 자신의 SNS에 '욕조 잠수' 사진을 게재해 물의를 빚고 있다.

허재혁은 17일 자신의 SNS에 "재밌는 놀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 (사진 = 허재혁 SNS)
공개된 사진 속 허재혁은 검은색 옷을 입고, 물이 가득 찬 욕조에 잠겨있다. 특히 '세월호' 침몰 사건과 시기가 맞물려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욕조 잠수' 사진이 논란이 되자 허재혁은 자신의 SNS에 "서울에 올라온 지 3달이 채 안됐다. 현재 상수에서 살고 있는데 컴퓨터와 TV가 없다. 그래서 뉴스나 매스컴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제가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목욕탕 물 안에 있는 사람 사진이었고 '재밌는 놀이'라고 글을 적어 올렸는데 여객선 침몰 사건이 있었다는 걸 지금에서야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너무 소름 끼치고 정말 죄송하다. 선원들의 무사 귀환을 정말 기원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허재혁의 해명은 거짓이었다.

허재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노트북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모습 등을 올린 바 있다.

또 욕조 잠수 사진을 올리기 전 허재혁은 자신의 SNS에 "여객선 침몰 사건이 있"이라는 짧은 글과 사진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한 후 삭제한 사실이 알려져 다시 한 번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했다.

현재 허재혁은 모든 SNS 계정에서 탈퇴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허재혁, 정말 무개념이군!", "허재혁, 이 상황에 잠수? 분노의 끝을 보고 싶나?", "허재혁, 뉴스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럼 SNS에 글은 어떻게 올렸나?"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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