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 선수가 올 시즌 3세이브를 기록한 후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애도를 표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19일 '철벽 구원에 연패 멈췄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승환의 전날 역투를 높게 평가했다.

▲ (사진 = 연합뉴스)
오승환은 전날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앞서던 9회초 등판해 탈삼진 두 개를 포함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승리를 지켰다.

지난 9일 요코하마전에서 시즌 2세이브째를 거뒀지만 2실점한 투구 내용과는 달리 깔끔한 세이브를 올렸다.

호투의 기쁨도 잠시, 오승환은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아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승리 후에도 기뻐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그는 "학생과 어린아이가 많아 안타깝다"며 "빨리 구조가 진행됐으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와 전력투구 뿐"이라고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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