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대변인 직무대행은 2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장례와 관련, 유족들이 임시 합동분향소 설치와 추모공원 건립 등 2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 직무대행은 “임시 분향소는 안산시와 도교육청, 학부모들과 협의한 결과 안산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23일 오전 9시부터 분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어젯밤부터 밤샘 공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장례식장 등에 시신이 안치된 뒤 발인이 미뤄져 왔던 정모·임모·장모 군 등의 장례는 차후 유족이 원할 경우 임시 합동분향소에서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임시 분향소는 정식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때까지 운영된다.
정 대변인 직무대행은 “희생자에 대한 장례는 현재 유가족 중 일부가 각각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합동장례식 등에 대해)유가족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희생자 중 21일까지 12명이 장례를 마친 가운데 22일 6명의 장례가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날 오후 합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피해자 가족에 대한 현장 밀착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역할 공유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경기도교육청·안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합동대책본부 회의에서 “장례와 임시 합동분향소 설치도 중요하지만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24시간 밀착 현장관리자 배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교육청은 유가족들의 추모공원 건립 요청과 관련, 현재 유족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며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건립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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