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공사 현장에서 감리단을 상대로 집단폭행을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천경찰서는 22일 이천시 마장면 특전사 이전공사 감리단장을 때린 혐의(폭행)로 A(51)씨 등 B건설사 직원 12명을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1일 오후 4시 30분께 마장면 특전사 이전공사 현장에 있는 감리단 사무실로 몰려가 감리단장인 C(63)씨의 빰을 때리고 직원 D씨를 폭행한 데 이어 사무실 집기류 등을 부수며 20여 분간 난동을 부린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이 회사의 한 직원이 감리단의 과도한 감독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목숨을 끊었는데도 C씨가 제대로 사과하지 않아 이 같은 집단행동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17일 업무처리 등이 힘들다며 목숨을 끊었던 공사 현장 토목직원의 삼우제 때 현장에서 추모제를 마치고 우발적인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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