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애도 분위기가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인천촛불연대 등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24일 오후 7시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실종자 생환과 희생자 명복 기원 인천시민행사’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실종자 생환과 희생자 명복 기원 묵념 및 추모곡, 추모 다큐멘터리 상영 등이 예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오후 7시 남구 인천순복음교회에서는 1천여 명의 시민 및 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세월호 피해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 기도회가 열리는 등 인천에서도 세월호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는 사고 다음 날인 17일 세월호가 출항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세월호 탑승자 생환 기원제’를 갖고 시민들의 염원을 담을 수 있는 메모판을 설치한 바 있다. 이곳에는 많은 시민들이 세월호 탑승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소망을 적어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고 있다.

시는 또 이날 서구 국제성모병원에 마련한 합동분향소를 통해 인천지역 추모 분위기를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의사자 지정이 추진 중인 3명도 합동분향소로 모셔 시민들이 분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합동분향소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추모 방식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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