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일상이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연주곡을 헌정했다.
윤일상은 23일 자신의 SNS에 "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며 '부디'를 공개했다.
그가 작곡 및 편곡하고 직접 연주한 '부디'는 4분30여 초짜리 곡으로 무겁고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담겨 있다. 앨범 커버 역시 노란리본으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에도 "실종된 아이들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미안하다"며 "누구를 욕하기 전에 '나 자신은 이 모든 것에 온전히 떳떳한가?'를 생각하게 된다.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고 노력해야지. 참 많은 깨달음을 준다"는 글을 올렸다.
또 사고 당일인 16일에도 "아직 구조되지 못한 모든 이들이 어서 구조되길 기도합니다. 제발"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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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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