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20℃가 넘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기온도 높고 미세먼지에 건조하기까지 하다. 비가 오면 미세먼지도 씻겨 내려가고 농작물에는 더없이 좋은 단비, 하지만 운전자에게는 안전을 위협하는 무서운 비다.

비가 오는 날이면 유독 교통사고 발생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빗길에서의 운전은 맑은 날에 비해 어렵고 위험해서 교통사고도 많이 날 뿐 아니라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치사율도 맑은 날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안전운행을 위협하는 빗길 요령을 숙지하면 운행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먼저, 빗길에서의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감속운전이다. 빗길에서의 제동거리는 평상시보다 40~60% 정도 늘어난다. 둘째, 운행 전 타이어 점검이다. 마모된 타이어의 경우 수막현상을 일으켜 제동거리가 50%까지 늘어날 수 있고 이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빗길에서 안전운행을 위해선 감속운전도 중요하지만 방어운전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방어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밤낮 구분 없이 전조등을 켜야 한다.

비가 오게 되면 날이 흐려지고 차 유리의 빗방울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렵다. 전조등은 앞차와 보행자에게 자신의 운행을 알릴 수도 있고, 뒤차에게 또한 자신의 운행을 알리는 좋은 방법이다.

혹시 빗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아무리 작은 사고라 하더라도 병원을 찾아 자세한 검사를 해 봐야 한다. 교통사고 발생 시 앉아 있는 상태에서 급작스러운 충격을 받아 몸이 앞으로 숙여졌다 뒤로 심하게 젖혀지는 현상, 또는 뒤로 젖혀졌다 앞으로 숙여지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근육과 인대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별히 외상이나 출혈이 없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받는 충격으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고 후유증을 방치하면 더 큰 질환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빗길운전의 몇 가지 요령에 대해서 알아봤다. 실력자들도 초보자들도 미리 내용을 숙지해야 하고, 빗길에서도 안전하게 운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기본적인 빗길 운전 요령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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