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세월호 침몰 참사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24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정말 할 말이 없다. 이 사람들 도대체 왜 이래요?"라고 짧지만 강렬한 의미가 함축된 코멘트를 남겼다. 

▲ (사진 = (사진 = 채널A 방송, 진중권 SNS 캡처)
앞서 송 전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방영된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사고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장과 선원 등은 벌금 차원이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다뤄야 한다.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30분을 날렸다. 이번 사고 역시 똑같은 상황"이라고 말하며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등을 언급하며 바뀌어야 한다고 했지만 근본적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송 전 의원이 재난 상황시 인명 구조 시스템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 하더라도, 누리꾼들은 참사를 놓고 "좋은 공부 기회"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분개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