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보수성향 후보단일화가 결국 무산되면서 4명의 후보가 일단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이에 이들 후보는 세월호 침몰 참사로 선거활동 대신 일제히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6일 인천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당초 4명의 보수성향 예비후보들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김한신 전 인천서부교육장의 교육감 후보 사퇴와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의 단일화 탈퇴 등으로 최종 대학 총장 후보 2명이 단일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2명의 단일화를 결정지을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 이달 3~4일로 연기됐지만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과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등 2명의 예비후보는 ‘바른 교육감 만들기 인천시민 추진위원회’가 제시한 안에 대해 서로 견해차를 보이면서 단일화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김영태·안경수·이본수·이청연<이상 가나다順> 등 4명의 예비후보가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인천교육감 최종 후보는 오는 16일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이 돼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안경수 예비후보는 “단일화가 지난달 24일에서 이달 3~4일로 연기됐으면 이에 따른 일정 역시 약관대로 연기되는 것은 당연한데, 단일화 추진위가 약관대로 추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본수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추진위가 제시한 안은 룰”이라며 “안경수 후보 측이 이 룰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 인천교육감 예비후보 4명은 현재 세월호 침몰 참사로 선거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저마다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시민들에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우선 김영태 예비후보는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전국 제일 학력 인천’ 구현과 함께 교육비 경감 ▶기숙사 운영 ▶일반고 지정·확대 추진 ▶임기 2년 내 전국 청렴도 최상위권 달성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 안경수 예비후보는 ▶유아 3년 공교육 시스템 도입 ▶표준교육비 설정에 따른 공·사립 평등 지원 ▶공교육 확대 ▶학습클리닉센터 운영을 통한 성적부진 학생 지원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이본수 예비후보는 ▶고교 무상교육의 점진적 실시 ▶저소득층의 수업료와 준비물 비용 등 자녀교육비 지원 ▶인천학력진단·학력향상 전담팀 구성으로 기초학력 향상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청연(인천시자원봉사센터 전 회장) 예비후보는 ▶고교 수업료 면제 ▶초교 학습준비물 무상 지원 ▶40개 초·중·고 혁신학교 지정 ▶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 수업 마련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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