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농식품이 싱가포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9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푸드 엑스포 2014’에서 인천시의 농식품 판촉행사가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지역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관내 중소식품 10개 업체와 함께 ‘인천 농식품 싱가포르 판촉 홍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시가 주최하고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인천지사가 협조한 이번 행사는 시 주력시장이었던 중국이 아닌 동남아 지역 중 물류가 가장 활발한 싱가포르 소비자를 겨냥했다.

유망 수출품목인 인삼을 비롯해 김치와 쌀국수, 유자차, 김, 젓갈류 등을 출시했으며 2만7천 싱가포르 달러(한화 2천300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3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4천400달러가 판매된 인삼은 1개 상품당 200달러 이상의 고가 상품이 판매되는 등 주민 소득이 높은 싱가포르 지역의 판매 전망을 밝게 했다. 7천100달러가 판매된 김치는 행사 2일 만에 조기 소진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외에도 유자차 8천 달러, 쌀국수 4천 달러, 김 3천500달러가 판매됐으며 홍보용으로 전시한 젓갈 등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시는 행사기간 중 aT 자카르타지사의 협조로 한국 식품 싱가포르 최대 현지 수입업체인 고려무역을 찾아 상담회를 열고 수입단가를 절충하는 단계까지 이르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시는 2009년 인천 농식품 판촉전 행사를 처음 시작한 이후 192만 달러에서 2013년 472만 달러로 2.5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역의 농식품 수출이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늘고 있는 시점에서 해외 시장 다변화와 인천AG·APG 홍보를 겸해 마련한 것”이라며 “중소 식품기업에서 개별적으로 시장 개척이 어려운 신규 시장을 시 차원에서 적극 발굴·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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