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기업인 ‘거북이북스’는 SF 이미지노블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한 만화 「마인드 트래커」를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인드 트래커」는 ‘성형인간’이라는 소재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려내고 있다. 범죄자들은 전신 성형으로 자취를 감추지만 영혼의 흔적까지는 바꾸지 못하고, 주인공은 ‘마인드 트래커’로서 이 흔적을 이용해 범죄자들을 추적한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다채로운 그림과 스토리로 그려냈다. ‘트래커’란 북미 인디언 말로 사냥을 나설 때 가장 앞장서 사냥감의 흔적을 쫓는 추적자를 뜻한다.

「마인드 트래커」의 이장희 작가는 이러한 스토리를 통해 성형으로 인해 인간 본연의 가치를 상실하는 암울한 미래에 대해 영혼의 아름다움과 진정한 삶의 가치를 물으며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작품은 SF라는 소재에 완성도 높고 완결적인 스토리, 거침 없는 드로잉, 파워풀한 색채를 조합해 SF 이미지노블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했다. 화려한 색채 속에서 더욱 화려하게 펼쳐지는 액션 장면은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다.

이 작가는 1999년 권가야 만화가의 문하생으로 시작해 2004년부터 박흥용 만화 연구 모임에 참여하며 완성도 높은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SF 이미지노블 작품을 통해 국내 만화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만화 시장도 함께 도전한다.

한편, 거북이북스는 2005년 창립한 만화전문출판사로 만화가 지닌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힘을 실천하는 고품격 만화를 지향하며 교양지식만화, 정보만화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그림책과 동화책, 전문잡지로 출판 영역을 확장하면서 뉴미디어 시대를 리드하는 새로운 만화콘텐츠 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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