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116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는 김덕희 의원 등 10명의 의원들이 질의에 나서 인천 섬 난개발 대책과 경제자유구역내 노동조건 후퇴문제, 남동공단 주차난 해소대책 등을 집중 추궁하고 시 집행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시정질의
 
▶김덕희(부평4) 의원=천혜의 생태자원이자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인천의 섬들이 발전소와 광산, 갯벌매립 등으로 무분별하게 훼손당하고 있다. 서해섬에 대한 생태계조사와 관광자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섬지역을 생태관광자원화하기 위한 국·시립 공원화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견해는.
 
▶황창배(비례대표) 의원=경제자유구역법은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 뿐 아니라 파견근로의 확대 등으로 근로조건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내에서 노동자에 대한 보호대책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이를 시행할 의향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답변해 달라.
 
▶신영은(남동1) 의원=인천경제의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남동공단이 개설된지 20년이 지나고 있지만 주차장이 제대로 없어 인도와 차도를 막론하고 차들로 가득 메워지고 있다. 주차난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단내에 공영주차시설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데 시장의 의견은 무엇인가.
 
▶김성숙(비례대표) 의원=문학경기장은 16강의 성지로 시민들에게 많은 자긍심을 주고 있지만 활용이 제대로 안돼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서울 상암경기장의 경우 할인매장 유치와 A매치 경기 등을 유치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시는 최근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적자 해소방안으로 외국계 대형할인점과 골프연습장 유치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용의는 없는가.
 
▶한광원(남구4) 의원=인천시가 중점정책과제로 고부가가치 지식·정보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연구개발 및 벤처기업 육성 등 IT산업전반에 핵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인천지역 IT업체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최근 시 홈페이지 보강사업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데 지역 IT업체 육성대책은 무엇인가.
 
▶강창규(비례대표) 의원=현재 22개 토지구획정리사업의 완료로 발생한 잉여금 608억여원을 정기예금 형식으로 은행에 방치하고 있으나 이는 도시개발특별회계로 관리 운영돼야 한다고 본다. 시장은 토지구획정리사업 잉여금에 대해 도시개발특별회계를 설치·운용해 각종 현안사업을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제정할 용의는 없는지.
 
▶송병억(서구1) 의원=시는 지난 1월 행정조직개편을 통해 일부 국·과를 통폐합하고 항만물류국과 투자진흥관실을 신설하는 등 의욕적인 행정기구를 개편한 바 있다. 그러나 곧 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되면 현 투자진흥관실의 업무가 대폭 이관돼 당분간 할 일이 없게 되며 문화관광체육국의 관광정책과와 관광개발과중 1개과는 폐지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향후 합리적인 조직개편 방안은 무엇인가.
 
▶고진섭(부평2) 의원=인천의 문화예술관련 인재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예술고등학교의 시설이 노후돼 교육여건이 매우 열악한 실정으로 현재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평풍물대축제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부평구에서 예술고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는데 이전부지 지원 등 적극 협조할 용의는 있는지.
 
▶신호수(서구2) 의원=인천의 중·소 연구용역은 인천지역 대학교에 맡기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본다. 서울의 경우 시정개발연구원과 서울 소재 대학교간 일정 비율에 따라 연구용역을 맡기고 있으며 지방대학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구용역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지역대학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은 없는가.
 
▶박창규(남구1) 의원=송도신도시는 2·4공구가 내년에 준공돼 3천844가구의 주민들이 2005년부터 입주하게 되고 미 게일사가 추진하는 167만평의 개발이 본격화되면 공사차량과 입주차량의 혼잡이 예상되는데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접근로는 교량 2곳에 불과, 향후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예상된다. 송도신도시 진입교량을 4~5개로 증설해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의 견해는 어떤가.

 
◇안상수 시장 답변=인천지역 섬의 생태관광자원화 및 공원화에 대해서는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등의 법정계획을 구체화하면서 해당 군과 협의, 자연공원지정 또는 도시공원시설 결정 등을 점진적으로 검토하겠다.
 
경제자유구역내에서는 자의적인 법 해석에 의해 근로자의 권익이 침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남동공단의 주차장은 8천여대가 부족한 실정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의해 미분양부지 활용을 추진하고 공단내 폐기물처리 용도지역을 주차장용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문학경기장의 대형할인점 및 골프장 유치는 주차규모 축소와 암반발파에 따른 기존 시설물의 훼손이 예상돼 공익적 측면에서 어렵다고 할 수 있으며 구획정리사업 후 발생한 잉여금을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조기 조례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
 
경제자유구역청으로 업무조정이 필요한 투자진흥관실은 기구를 축소하는 방안으로, 관광개발과는 관광정책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예술고등학교의 부평구 이전은 학교시설 예정부지 일부가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돼 먼저 도시계획변경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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