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임 전 실장은 수원정(영통) 출마를 선언했고, 손 고문은 수원병(팔달)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지만 재·보궐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원벨트’를 이끄는 선봉장에 임 전 실장과 손 고문이 나설 확률이 높은 만큼 이들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7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당초 평택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천 탈락에 반발하다 수원정에 출마해 달라는 새누리당의 요청을 받고 지난 6일 이를 수용했다.
수원정 지역이 역대 선거 결과 승리하기 쉽지 않은 곳인 만큼 새누리당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붕괴되면 박근혜정부가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식물정부’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수원정 출마 요청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원지역 3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열리는데, 오늘 수원병(팔달) 후보가 정해지면 후보 간 긴밀한 팀플레이를 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며 “지도부에서 이번 재·보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새누리당은 6일 공천위 회의를 열고 수원을 지역구에 정미경 전 의원을, 평택을에는 유의동 전 류지영 의원 보좌관을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평택을 지역은 유 후보와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수원 3곳(을·병·정) 중 한 곳도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병(팔달)에는 손학규 상임고문 카드가 유력하지만 수원을(권선)과 수원정(영통) 후보는 아직 미지수다.
새정치연합은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두 곳 가운데 한 곳에 나와주길 바라고 있지만 천 전 장관은 광주 광산을 출마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의당에선 천호선 대표가 수원정(영통), 이정미 대변인은 수원병(팔달), 박석종 전 국민참여당 전자정당위원장이 수원을(권선), 김성현 경기도당위원장이 김포에서 각각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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