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를 인수해 2003-2004 시즌부터 프로농구리그에 참여하는 전자랜드 블랙슬래머(구단주 홍봉철)가 공식 출범했다.

전자랜드는 1일 오전 63빌딩 별관 3층 코스모스홀에서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올시즌 필승을 다짐했다.

박성윤 단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가슴 벅찬 창단식을 맞아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명문 구단으로 정착하고 신마케팅 기법도 창출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봉철 구단주는 인사말에서 "스포츠가 현대 사회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것이 전자랜드가 프로농구에 뛰어든 이유"라며 "그동안의 기업 경험과 노하우를 스포츠에 접목시켜 한국이 세계적인 농구 강국으로 성장하기위한 기반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꿈나무 교실 등 농구 저변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선수단이 선진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이어 치어리더의 소개 및 간단한 시범이 열렸고, 아나운서 한선교씨의 호명하에 유재학 감독과 임근배 코치를 비롯해 주장 홍사붕 등 선수단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 시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국회부의장인 신상우(辛相佑) 민주평통수석부의장과 김원길(金元吉)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총재, 진대제(陳大濟) 정통부 장관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한편 최근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전자랜드는 오는 10일 서울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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