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13개 고교 연극반이 참여해 기량을 겨룬 ‘제18회 인천청소년연극제’가 지난 13일 2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인천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인천청소년연극제는 매해 치러지는 전국청소년연극제 지역예선대회를 겸한 자리로, 올해 최우수상은 연수고등학교의 ‘유토피아 프로젝트’에게 돌아갔다.

연수고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내달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제18회 전국청소년연극제’ 본선대회에 참가해 경연을 펼치게 된다.

연수고는 지난해 제17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인천 대표로 참가해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 그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올해 인천연극제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학교는 우수상에 인천여고, 장려상에 옥련여고·강남영상미디어고·부평여고 등이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종원 인천연극협회 고문은 “학생들이 바라보는 이 시대의 사회현상이나 기성인들의 모습 등을 무대 위에 펼쳐놓는 것을 보며 큰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만 공간 제약이 장단점인 연극의 특성을 깊이 고민하고 리얼리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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