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22일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의료관광협의회 병원 및 의료관광 관계자와 함께 안산시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민선6기 출범 및 의료관광 지원체계 구축 2년차를 맞아 열린 간담회는 제종길 시장과 의료관광협의회 병원인 고대병원·한도병원·근로복지공단안산병원·단원병원·동안산병원·한사랑병원·우성병원·에스안과 등 병원장, 한호전 이사장과 의료관광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그동안 시가 추진해 온 의료관광 육성사업 추진 상황과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 선도기업인 ㈜코앤씨 김용진 대표의 사업 제안, 제 시장과 대화의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피해가족과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병원장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안산시가 생태중심의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해성 안산시 의료관광협의회장은 “의료관광산업 발전은 안산은 물론, 국가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를 위해 의료계가 시와 협력을 통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 개발, 의료인프라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연구,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제안에 나선 김용진 ㈜코앤씨 대표는 “안산시의 강점인 다문화를 내세워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의료기술 등 의료관광 정보 제공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 외국인 환자 유치 시스템을 구축하자”며 앞으로 세부적인 협의 진행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병열 단원병원장과 이천환 한사랑병원장은 “안산에 체류하는 외국인 지인들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략적이고 현실적인 사업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2년 9월 안산시 의료관광지원센터를 설립한 뒤 같은 해 11월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및 사업 기반을 마련한 후 지난해 1월 안산시 의료관광협의회를 창립했다.

그동안 영어·러시아어·중국어 등 9개 언어 홈페이지 제작·운영,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해외 시장 개척 마케팅 등 다양한 의료관광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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