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가 지난 23일 시상식을 갖고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7회째인 NAFF 장르영화 프로젝트마켓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4명의 국내외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와 개별 미팅을 통해 21편의 잇 프로젝트 공식 선정작과 6편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선정작 중 우수작을 선발, 시상했다.

시상 부문은 부천상, 나프상, 미디어비전상, 청송백자상(이상 현금지원상)과 모네프상, 웨이브랩상, 더컬러상(이상 후반작업지원상) 등 7개 부문으로 시장성, 상업적 혹은 예술적 장점, 완성 가능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결정했다.

‘부천상’은 데브 베네갈 감독의 코미디 ‘데드, 엔드(인도)’가 차지해 1천500만 원을 거머쥐었다. ‘데드, 엔드’는 홍콩국제영화제의 프로젝트 마켓, 홍콩-아시아 필름 파이낸싱 포럼(이하 HAF) 폐막식에서 NAFF상을 수상한 저력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 브루스 황 첸 감독의 SF 드라마 ‘카트리지 그리고 자신을 복제한 남자(타이완)’는 1천만 원이 지원되는 NAFF상과 올해 신설된 중국의 미디어비전 엔터테인먼트 투자제작사가 미화 1만 달러를 지원하는 미디어 비전상을 수상했다. 브루스 황 첸 감독은 2011년 NAFF 내 장르영화 전문교육 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에 참가했고 올해는 작품으로 나프를 찾아 2관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청송문화관광재단에서 장르영화 제작 지원 및 청송 로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신설된 청송백자상 1천만 원은 이주헌 감독의 미스터리 ‘네티즌 수사대(한국)’에게 돌아갔다.

후반작업지원 부문에서는 콩 카이 감독의 서스펜스 로맨스 ‘사랑의 이름으로(중국)’가 모네프상(편집)을, 조진규 감독의 판타지 스릴러 ‘목격자(한국)’가 웨이브랩상(음향)을, 배상철 감독의 판타지 멜로 ‘100일의 남자(한국)’가 더컬러상(DI)을 수상했다.

올해 NAFF에는 259명의 국내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잇 프로젝트 및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선정작 27편에 대한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미팅에는 국내외 총 47개 업체가 참여해 449회의 미팅이 이뤄졌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