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주민센터에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일은 25일과 26일, 이틀이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7·30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5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되는 가운데 수원지역 여야 후보 모두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재·보선인데다 여름휴가 최절정기인 만큼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공통된 전망 속에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24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지지자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당부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투표율의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최선을 다해 진정성 있게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전통적인 분석을 토대로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주된 지지층인 대학생과 청년을 중심으로 별도의 투표 독려 캠페인을 전개하고, 젊은 층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온라인과 모바일 공간을 활용해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할 방침이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수원지역도 선거구별 사전투표 전략이 치열하다.

수원병(팔달)의 경우 여야 간 사전투표를 둘러싼 조직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는 팔달구가 새누리당 텃밭지역인 점을 감안, 당협위원회 등 기존 지지세력을 통해 전화 등의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재·보선은 조직선거의 성향이 짙기 때문에 기존 지지조직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 역시 지역위원회 등의 기존 지지조직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사전투표 독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원정(영통)은 ‘조직 대 이슈’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는 ‘이슈 파이팅’을 노리고 있다. 자신의 핵심 공약인 ‘2층 버스’를 유세차량으로 이용해 사전투표 기간 동안 도청사 이전 등 지역 이슈에 대한 정책공약을 최대한 알림으로써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셈법이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는 영통이 야당 강세지역이란 점을 발판삼아 기존 야당 조직의 결집을 최대화하겠다는 방침으로, 김진표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했던 지역인 만큼 주말 동안 기존 지지층을 기반으로 가족 사전투표 독려 등에 초점을 맞춰 투표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원을(권선)에 나선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는 사전투표가 치러지는 주말 동안 지역주민과의 맨투맨 접촉하는 ‘스킨십 캠페인’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는 26일까지 사전투표를 홍보하는 길거리 퍼포먼스와 동영상·SNS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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