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시 계양구 카리스 호텔 증축 공사 현장에서 외벽 철골 구조물이 휘면서 일부가 강풍에 떨어져 내렸다.
이날 오전 2시께 긴급 대피한 주민 이홍재(44) 씨는 “호텔 공사장에서 뭔가가 무너지고 있는 소리가 났고 대피하라는 관리사무소 안내에 따라 가족들을 데리고 긴급히 아파트를 나갔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대피 과정에서 인근 상가에 있던 2명이 굉음에 놀라 넘어져 경미한 타박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장 시공사 측은 일단 구조물이 무너지지 않게 로프로 묶는 임시 조치를 마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전 진단이 나올 때까지 호텔 인근 도로를 차단할 계획으로 계양대로(부평역→경인교대역)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 25일 오후 23시 40분께는 부평구에 있는 한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에 있는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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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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