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중학교 야구부가 해체 위기에 처한 사연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시골 학교의 야구부를 없애려는 교장 선생님과 그 꿈을 지키기 위한 야구 소년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이천교육지원청이 모가중학교 김 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7일자로 김 교장을 직위해제했다.

김 교장은 모가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의 인권을 깊게 침해했으며, 업무추진비 등을 부당하게 집행하는 등 폭거를 저질렀다.

전교생이 58명으로 폐교될 위기에 놓였던 이천 모가중학교의 전교생을 120명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봄 모가중학교에 부임한 교장은 창단한지 7개월 만에 지역대회 우승을 차지해 모가중학교의 희망이었던 야구부를 해체를 추진했다.

교장은 부임 직후 야구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내 야구부 숙소가 불법이라며 숙소 생활하던 학생들을 쫓아냈다.

또한 야구가 좋아 야구부가 있는 모가중학교를 찾아온 학생들에게는 불법 전입이라며 강제 전학 협박까지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부모들이 항의하자 모가중학교 교장은 고소로 대응했다.

그러던 중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현 교장이 모가중학교에 부임하기 전, 타교에서 불화와 직권 남용 등의 문제로 해임됐다가 복귀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충격을 줬다.

교장에 의해 해체 위기에 놓인 모가중학교 야구부는 자신들의 꿈을 지키기 위해 침묵 시위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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