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신' 디디에 드록바(36·코트디부아르)가 2년 만에 첼시로 복귀한다.

첼시 구단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드록바와 1년 계약했다"며 "드록바는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라고 발표했다.

▲ (사진 = 연합뉴스)
2004년 7월 2천 400만 파운드(약 420억원)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은 드록바는 2012년 5월 상하이 선화(중국)로 이적할 때까지 8시즌 동안 341경기에 출전해 157골을 터트려 '첼시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다.

그가 작성한 득점 기록은 첼시의 역대 최다득점 랭킹 4위에 해당한다.

드록바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3회 우승, FA컵 4회 우승, 리그컵 2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커뮤니티 실드 2회 우승 등 다양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012년 5월 상하이로 떠난 드록바는 지난 시즌 갈라타사라이(터키)에서 활약하다가 2년 만에 첼시로 돌아왔다.

드록바는 홈페이지에 "조제 모리뉴 감독과 함께 일할 기회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어렵지 않게 결정을 내렸다"며 "모든 사람이 내가 첼시와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첼시는 나에게 집과 같은 존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의 승리욕은 언제나 변함없다"며 "첼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모리뉴 감독은 "드록바를 다시 영입한 이유는 그가 유럽 최고의 공격수이기 때문"이라며 "나는 드록바의 성격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드록바는 역사를 만들 마음의 준비가 돼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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