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장식하는 인천서구문화회관의 ‘공연장 2시 데이트’가 30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달 음악공연을 선보인다.

30일의 첫 공연은 한국 최초의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사진>가 장식한다. 교향곡부터 민요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솔리스츠는 이번 무대를 통해 비틀즈의 Obladi Oblada와 섬집아기, 군밤타령, Autumn Leaves 등 대중에 친숙한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8월 27일 공연은 특별히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연주회’가 준비돼 있다. 지난 1966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25회의 정기연주회와 2천500여 회 기획공연, 미국·유럽 등의 해외 연주를 통해 세계에 인천을 알려온 시립교향악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웅장한 클래식의 향연을 펼쳐 보인다.

9~11월에는 인천문화재단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한울소리 및 인천시티발레단의 레퍼토리 공연이 무대를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입장료는 8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무료 공연을 제외하고 모두 감동후불제로 진행된다. 감동후불제는 관객이 공연을 즐기고 난 후 감동을 느낀 크기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제도다.

적립된 수입금은 연말 서구문화회관 기획공연 시 문화소외계층 티켓 구입비로 재사용돼 사회구성원 모두가 문화예술의 감동을 나누는 뜻깊은 일에 쓰여진다.

서구문화회관 관계자는 “지역 문화 융성 일환으로 추진하는 하반기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상반기 무거웠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문화예술과 함께 생활의 활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문의:☎032-580-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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