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철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휴가지 선택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진다. 특히 여름휴가 형태가 늦게 가고 길게 즐기고 소규모로 변화하면서 가평이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개방형 검색포털 ‘줌 닷컴(zum.com)’과 디지털 콘텐츠 사업 및 마케팅 업체인 ‘SK플래닛’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름휴가 관련 인터넷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줌 닷컴에 입력된 930만 건의 단어와 6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5주간 SK플래닛의 소셜버즈(블로그·트위터 등 짧은 글) 40만 건을 작년과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계곡 부분에서 가평 용추계곡과 명지계곡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이 1천108명의 남녀 회원을 대상으로 연인들이 가고 싶은 올 여름 여행지 리서치 결과 39%에 달하는 432명이 가평이라고 응답했다. 해운대(299명, 27%), 춘천(244, 22%), 제주도(55명, 5%)가 뒤를 이었다.

가평이 여름휴가지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산과 계곡, 강으로 둘러싸여 공기도 좋고 맑은 물이 풍부해 더할 나위 없는 자연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가평은 곳곳을 살펴보면 자연생태계의 보물창고다.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천468m)과 명지산(1천267m), 운악산(937.5m) 등 높고 아름다운 산과 청평호·가평천·조종천 등 풍부한 수자원은 수림(樹林)공화국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특히 교통카드 한 장이면 낭만과 청춘, 추억의 대명사인 경춘선전철을 이용해 대성리·청평·가평역 주변에 있는 자라섬, 남이섬, 이화원 등을 손쉽게 찾아 굵고 짧게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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